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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7 K리그 클래식 20R 리뷰] 반전 경기력으로 고비 넘긴 상주

2017년 07월 22일 00:19

신희재 조회 2415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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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상주가 20라운드 광주 원정에서 짜릿한 2-1 역전승에 성공했다.

모든 경기가 중요하지만, 특히 이날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주였다. 만약 패할 경우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도 있을 만큼 위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기 전 분위기는 상주에게 불리해 보였다. 상주는 최근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반면 광주는 직전 경기에서 서울을 꺾으며 사기가 올라 있었고, 최근 2명의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도 성공한 상태였다.

여기에 상주의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 역시 우려를 자아냈다. 이날 김태완 감독은 전 포지션에 걸쳐 로테이션을 가동했는데, 특히 쓰리톱으로 주민규와 김호남을 두고 박수창 - 임성택 - 신영준 조합을 내세우면서 의아함을 자아냈다. 이 세 선수는 이번 시즌 모두 합쳐서 9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었기에 최근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던 상주를 구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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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은 예상대로 좋지 못했다. 상주는 전반 13분 만에 주현우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흔들렸고, 이후에도 좀처럼 공격을 펼치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전반 30분이 지나면서 반전이 시작됐다. 상주는 전반 33분 여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전반 36분 광주 공격수 완델손이 퇴장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차지했다.

불과 3분 만에 주도권을 가져온 상주는 완델손의 공백으로 생긴 빈틈을 활용하며 점차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가져갔다. 더불어 하프타임 직후 김성준 대신 주민규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이 선택이 적중하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주민규는 후반 15분 여름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자 곧바로 슈팅을 시도해 밀어 넣으며 기대에 부응했다.

승부를 뒤집은 상주는 후반 20분 신영준 대신 이광선을 투입하며 쓰리백으로 전환하면서 굳히기에 들어갔고, 8분 뒤에는 임성택 대신 김호남을 투입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반격에 나선 광주는 나상호와 같은 젊은 선수들이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지만 번번이 상주 수비의 벽을 넘지 못했다. 결국 더 이상의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상주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좋지 못한 분위기와 큰 폭의 로테이션으로 걱정이 앞섰지만, 상주는 반전 경기력을 선보이며 이를 기우로 만들었다. 고비를 넘긴 상주가 다가올 2번의 홈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dited by
글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신희재 기자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