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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2017 K리그 클래식 22R 리뷰] 세 차례 무산된 상주의 득점 기회

2017년 07월 23일 01:45

신희재 조회 2040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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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더 오래 볼을 소유했고, 더 자주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면서 더 많은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상주가 21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패했다.

상주는 선발 라인업에서 큰 폭의 변화를 가져갔다. 박준강, 이재명, 김진환, 윤동민과 같이 자주 출전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선발에 합류했다. 특히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은 측면 공격수에 홍철과 김태환이 배치된 점이었다. 그동안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던 이 두 선수의 전진 배치를 통해 상주는 최근 부족했던 공격력을 끌어올리고 제주의 측면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자 했다.

하지만 상주의 변화는 전반 6분 만에 제주 윤빛가람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난관에 부딪혔다. 이른 시간에 허용한 실점으로 상주는 직전에 있었던 전북전과 비슷한 과정을 반복했다. 빠른 시간 내에 흐름을 되찾아오기 위해 노력했지만 전반 27분 마그노, 후반 1분 문상윤에게 추가 실점을 내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 힘든 상황에 몰렸다. 결국 역전에 실패하면서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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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전북전과 한 가지 차이가 있다면 이번엔 상주에게 기회가 훨씬 많았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상주는 이날 59%의 점유율과 슈팅 숫자 9-4라는 압도적인 수치를 기록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문제는 결정력에 있었다. 상주는 이날 여러 차례 득점에 근접한 기회를 맞이했지만 이를 번번이 놓치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반 39분 홍철, 후반 15분 김태환, 후반 22분 윤동민에게 찾아온 기회는 상주에게 있어서 꼭 살려야만 했던 장면이었다. 이 세 장면은 모두 페널티 박스 안에서 1대1과 다름없는 상황이었지만, 마무리를 해줘야 할 선수들이 골문을 향해 슈팅을 시도하지 못하면서 결국 무산됐다. 축구에 가정은 없지만 만약 상주가 이 세 번의 기회에서 단 하나만 득점으로 연결했더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김태완 감독의 새로운 시도는 분명 참신했고, 선수들 또한 결코 상대에 뒤처지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승리를 위해서는 좀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만 한다. 만약 상주가 지금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한 채 경기 초반 실점을 줄이고 결정적인 기회를 살린다면 결과는 자연히 따라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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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3기 신희재 기자
사진 = 상주상무프로축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