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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톡&톡] 고태원 "경기 못 뛰었던 서러움 풀었다"

2019년 12월 02일 09:49

신희재 조회 80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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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원이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고태원은 지난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상주와 인천의 2019 K리그1 37라운드 경기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했다. 31라운드 인천전 이후 약 2달 만에 나온 경기였다. 그는 김진혁, 안세희와 같은 장신 선수들과 수비라인을 형성하며 제공권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또한 높은 수비 집중력으로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며 후반 중반까지 상주가 클린 시트를 이어가는데 일조했다. 비록 후반 막판 2실점으로 빛이 바랬으나 건재함을 보여주기엔 충분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태원은 먼저 오랜만에 선발 출전한 부분에 대해 "오늘 경기에 나올지 안 나올지도 잘 몰라서 선발 명단을 보고 긴장도 했고 설레기도 했다. 나름 준비를 잘 했다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져서 결과가 아쉽다. 그래도 그전까지 경기를 못 뛰었던 서러움 같은 게 조금은 풀렸고 마음이 후련했다"라며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5월 윤보상, 박용지 등과 함께 입대한 고태원은 어느덧 병장이 되어 내년 1월 전역을 앞두고 있다. 그에게 이제 전역이 다가오는 게 실감 나는지 묻자 긍정을 표한 뒤 "처음에 500일 이상 남았을 땐 까마득했는데 이제 2달 안으로 들어오니까 시간이 안 간다. (웃음) 제대하신 형들도 나올 때가 되면 시간이 안 갈 거라고 했는데 이제 나갈 때가 된 것 같다.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2시즌 동안 상주와 함께한 고태원에게 이번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언제인지 질문을 건넸다. 그는 작년 서울과의 마지막 경기를 언급하며 "비록 뛰지는 못했지만 모든 선수들이 한마음으로 상주가 잔류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서 경기에 임했기 때문에 잔류가 확정됐을 때 직접 뛰어서 이긴 것처럼 기분이 좋았다"라며 행복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반면 고태원은 입대 후 많은 경기에 뛰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선수로써 항상 경기에 나서야겠다는 욕심도 있어야 되고, 경기에 못 뛰면 자극을 받고 기분이 안 좋고 화가 나야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걸 표출하면 아마추어인 것 같고, 제가 코치님들의 기준에 있어서 부족한 면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경기에 못 뛰는 기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많이 수정하려고 했다. 내적으로 강해지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았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면서 끝으로 고태원은 입대 전 전남에서 6개월 동안 함께했던 유상철 감독에게 한 마디를 건넸다. 그는 "정말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오늘 인사를 못 드렸지만 조그마한 가능성이라도 희망을 보시고 꼭 완쾌하셨으면 좋겠다"라며 쾌유를 기원했다. 인천전을 통해 여전한 실력을 증명한 고태원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