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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우타임에서 주전까지, 다사다난했던 송시우의 100경기

2019년 10월 02일 01:09

신희재 조회 143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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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를 대표하는 슈퍼 서브 송시우. 그는 데뷔 이후 지금까지 14득점을 기록하면서 절반에 해당하는 7득점을 후반 40분 이후에 기록하며 '시우타임'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그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기에 생긴 별명이었지만 동시에 이는 그를 교체용 선수라는 테두리에 가두기도 했다. 때문에 그에게 2019년은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는 한 해였다. 상주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풀타임 시즌을 치르면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부여받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송시우는 2라운드 포항전 멀티골 이후 장시간 침묵에 빠지며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 8월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시즌 막판에 이른 현재 그의 도전은 실패로 흘러가고 있다. 다소 아쉬움이 남는 결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가지 기쁜 소식은 있었다. 바로 22라운드 대구전을 통해 K리그 통산 100경기 출전 기록을 달성한 것이다. 이에 상주상무 팸은 지난 8월, 송시우를 만나 100경기를 기념해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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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우는 먼저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큰 부상 없이 100경기를 치른 것 같아 감사하다"라며 100경기 출전 소감을 밝혔다. 그는 프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며 현재까지 21경기 2득점 3도움을 기록한 부분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았다. 그는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다. 제법 많은 시즌을 치렀는데 올해처럼 선발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는 건 처음이다. 생각했던 것보다 득점이 많이 안 들어가는 것도 아쉽다"라며 부족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다고 이야기했다.


힘든 상황이지만 송시우는 현 상황에 좌절하기보다는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는 "처음이니까 뭐든지 많이 배우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너무 부담 가지면 더 안 되는 것 같아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골을 안 넣더라도 다른 선수들이 넣고 팀이 이기면 기분 좋은 일이다. 일단 찬스가 왔을 때 집중하겠다"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각오를 불태웠다. 또 그는 상주에서 남은 시간 동안 어떤 목표를 달성하고 싶은지 묻자 "개인적으로는 득점을 기다리시는 팬분들이 많아 골을 좀 더 넣고 싶다. 팀 목표는 잔류다"라며 잔류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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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에서 도전을 펼치고 있는 송시우에게 이번엔 군 생활에 대한 몇 가지 질문을 건네보았다. 그는 먼저 전역일이 다가오는 게 실감이 나는지 궁금해하자 "지나고 나니까 빨리 흘러간 것 같기는 하다. 그래도 시간이 잘 안 간다"라며 그나마 후임들을 보면서 위로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그는 민간인 시절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에 대해 "규칙적인 생활을 인천 시절에도 하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기상 시간을 맞추고 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렇게 하면서 느끼는 게 많다. 나가서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몸 관리에 신경 쓴다면 좀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고 자는 게 좋은 습관인 것 같다고 말했다.


선임 선수들에 대한 폭로도 빠지지 않았다. 송시우는 "처음에 부대 들어갔을 때 군기가 바짝 들었는데 병장 기수였던 홍철이 대학교 선배라 많이 괴롭혔다. 지금은 홍철 대신 중학교 선배인 윤빛가람이 많이 괴롭힌다. 선배한테 똑바로 안 하냐고 놀림당했다"라며 선임이자 선배들에게 당하고 있음을 토로했다. 또한 최근까지 룸메이트였던 김민우에 대해 입대 전에는 잘 몰랐다고 운을 뗀 뒤 "정말 잘 해주고 좋은 형인데 밤에 잘 때 코를 너무 많이 곤다. 자기 전에 피곤하다고 하는 날은 제가 거의 못 자는 날"이라며 미래의 형수님이 힘들 것이라 덧붙였다.


유쾌한 군 생활을 보내고 있는 송시우에게 끝으로 향후 축구팬들에게 어떤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은지 물어보았다. 그는 "앞에서 많이 뛰면서 저돌적으로 움직이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팬들이 송시우를 떠올릴 때 모든 경기에서 헌신을 다 하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라고 답변했다. 송시우가 그의 바람대로 먼 훗날 헌신적인 공격수로 기억에 남을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5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