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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김태완] 절박한 아산처럼, 남은 경기 사력을 다해 뛰겠다

2018년 10월 21일 20:34

신희재 조회 259 트위터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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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 팸은 2018시즌 정기적으로 월간김태완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매월 마지막 경기가 끝나면 김태완 감독님과 믹스트존에서 만나 지난 1달간 치른 경기를 위주로 되돌아본 뒤 그 내용을 정리해 작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상주상무 팬들과 김태완 감독님 사이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9월 상주는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시작은 암울했다. 전남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1-2로 패하고, 3일 뒤 2년간 팀을 이끌던 병장 17명이 전역을 알렸다. 이로써 남은 선수 30명 중 이종원을 제외한 전원이 올해 입대한 선수가 됐다. 사실상 새로운 팀으로 재편된 것과 다름없는 것과 다름이 없었다.

이에 김태완 감독은 새롭게 팀 조직력을 맞추는데 집중했다. 다행히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2주간의 휴식기 후 치른 강원 원정에서 10위 상주는 3-2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홈에서 2연패를 기록했으나 9월 마지막 경기였던 9위 서울과 2-2로 비기며 승점 2점차를 유지했다.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9월을 돌아보면서 김태완 감독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먼저 그는 "기존 선수들이 전역한 뒤 수비 조직을 맞추는 게 쉽지 않았다. 특히 수비 조직력을 맞추는 데 신경을 썼음에도 실점이 많았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동시에 "기존에 활용했던 백3로 바꿔서 준비하고 있다. 조금씩 버텨주는 게 필요하다. 오늘은 잘 버텼지만 높이가 낮다 보니 세트피스에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라며 백3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수비 숫자를 늘려 실점을 줄이겠다는 계획이지만 아직까지는 과정에 머무르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부상 선수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상주는 지난 포항전 양 측면 수비수인 이민기와 이태희가 동시에 부상을 당해 골머리를 앓았다. 때문에 서울전을 앞두고 어쩔 수 없이 변화를 줬다. 기본 틀인 백3는 유지하되, 왼쪽은 미드필더로 뛰던 김민우가 내려왔고 오른쪽엔 주로 중앙 수비수를 보던 김경재를 배치해 수비 중심을 잡았다.

결과는 나쁘지 않았다. 이른 시간 실점을 허용했으나 이후 침착하게 서울의 공격을 막아낸 뒤, 후반 박용지의 멀티골에 힘입어 무승부를 거뒀다. 김태완 감독 또한 "전체적으로 계획했던 대로 경기가 됐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박용지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맡은 바를 잘 수행해주고 있다. 많이 뛰면서 수비 가담도 해주는 가운데 득점까지 넣고 있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박용지의 활약이 빛나는 건 그가 최전방 공격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상주는 4월 주민규가 윤주태가 부상으로 이탈한 뒤, 시즌 내내 골잡이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았다. 이광선이 빈자리를 대체했으나 그마저도 9월에 전역해 새로운 선수를 찾아야 했다. 그 과정에서 김태완 감독은 "팀에 많은 측면 자원 중 키도 크고 발도 빠른 박용지를 최전방에 두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라며 고심 끝에 박용지를 기용하기로 결론을 내렸다. 이 선택이 보기 좋게 적중해 상주는 9월 5경기에서 9득점을 기록하며 뛰어난 득점력을 과시했다. 그 과정에서 박용지는 세 차례 골망을 흔들었고 2번이나 PK를 얻어내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처럼 수비는 개선, 공격은 현상 유지가 필요한 상황에서 어느덧 스플릿 라운드가 다가왔다. 상주는 사실상 하위 스플릿이 확정된 상황에서 이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삼았다. 김태완 감독 또한 "7경기 하나하나 사력을 다해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투혼과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해체 위기 속에서도 K리그2 선두를 유지하고 있는 아산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사실 우리가 보여야 될 자세가 그런 게 아닐까 생각한다. 매 경기를 그렇게 사력을 다해 뛰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분발을 요구했다.

끝으로 그에게 상주팬들을 향해 메시지를 부탁했다. 그는 먼저 "매년 강등을 놓고 싸우기 때문에 죄송한 마음이 있다. 특히 홈에서 승리를 하지 못해 송구스럽다"라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데 죄송함을 표현했다. 동시에 "그래도 우리 선수들은 더욱 단단히 뭉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응원 많이 해주시면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어서 경기장에서 결과로 보여드리겠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격려를 부탁했다. 어느덧 스플릿 라운드를 앞둔 상주가 10월에도 강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Edited by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4기 취재 신희재
상주상무프로축구단 팸 4기 포토 이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