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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상무의 대응, 다시 한 번 생각해 주시길... (보이콧 및 아마추어화)

곽준형 2012년 09월 13일 10:50 조회 1970

과연 잔여일정 보이콧과 아마추어화가 최선의 선택이었을까요?

 

연맹 측 발표대로 AFC 라이센스 도입은 수년전부터 언론에 보도되었던 내용이었습니다.

구단 요구대로 만약 시즌이 끝나고 강등을 결정한다고 해도 파장은 컸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강등에 대한 명확한 방향을 제시하지 못한 프로연맹의 어설픈 행정이 가장 큰 발단 원인입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구단의 대응은 감정적이고 즉흥적으로 밖에 보이지가 않네요.

물론 구단이 아니라 국군체육부대 결정이겠지만요.

 

프로연맹의 결정을 보면 일단 2부 강등 후 AFC 라이센스에 부합아 되고 2부리그에서 승격할 수 있는

성적을 냈을 때 1부리그로의 진입이 가능하게 하겠다는 내용입니다.

 

이번 시즌의 성적과 관계 없이 강등되는 것은 물론 매우 억울한 입장이나,

기간을 주고서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구단의 책임도 분명 있지 않습니까?

아울러 경찰청처럼 2부리그에서 준비를 한 후 1부리그 도약을 바라보면 되지 않을까요?

 

물론 경찰청과 상주상무는 지금까지의 역사가 많이 달랐던 것이 사실입니다.

경찰청은 계속 아마추어리그에서 활동하다 최근 R리그에 편입했고 내년 2부리그 참여를 준비중인데 반해

상무의 경우 10년이나 K리그에 참여하며 한국축구에 기여한 바가 지대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비정상적인 한국축구의 현실과 선수들의 병역의무로 인한 특수한 상황이었습니다.

프로리그에서 사실 군팀이 참여하는 것은 현실 상 맞지 않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프로는 결국 고객을 끌어들이고 수익을 창출하여 구단을 운영해야 합니다.

하지만 상무는 국군체육부대로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이 모순이자 많은 한계가 있습니다. 

진정 상무가 한국축구를 위하여 공헌하는 입장이라면 1부리그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2부리그에 남아서

대한민국 축구선수들을 위한 진정한 요람이 되어 주었으면 합니다.

 

구단이 주장하는 근거들에 대하여...

 

1. 선수들의 사기 문제

  - 물론 잔여일정에 대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되는 것은 쉽지가 않겠지만... 결국 이 선수들은 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온 목적이 더 크기 때문에 프로에서 뛰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오히려 아마추어화를

    통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기회를 줄여버리는 것이 더 선수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것이 아닐까요?

    올해만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지, 2부리그로 내려가서 빨리 법인화를 마무리한다면 1부리그 재입성을 위한

    동기부여가 충분히 되지 않겠습니까? 아마추어화는 소탐대실의 결정인 것 같습니다.

 

2. 연고지 문제

   - 2부리그로 떨어지면 상무를 원하는 도시가 없을 거라고 합니다만... 과연 지금도 1부에 있다고 해서 지역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었는지 일단 돌이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이제 갓 2년차 밖에 되지 않았지만

     작은 중소도시들의 경우 2부리그라 하더라도 연고제가 뿌리내리기 위해 노력을 잘 한다면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입니다. 고로 2부리그라 하더라도 연고제를 원할 도시들은 많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2부리그에서 1위를

     했는데도 승격이 않된다면 연고 시민들의 상실감과 사기가 저하될 수도 있겠지요. 그러니까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오히려 더 빨리 올 해는 결정을 받아들이고 법인화를 빨리 추진해야 되지 않을까요?

 

 

잔여일정 보이콧 및 아마추어화에 대한 결정을 유보하시고,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대응보다

냉철하고 객관적으로 좀 더 깊이있는 논의를 부탁드립니다.